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1.2만가구…서울은 '0'가구

전월대비 1935가구 증가…입주물량 8월까지 증가추세
경기도 4896가구 예정…지방도 6564가구 입주
판교대장지구 첫 입주 시작…서울은 2014년 7월 이후 전무
  • 등록 2021-04-26 오전 9:01:18

    수정 2021-04-26 오후 10:03:58

*임대단지 및 연립 제외 / 총세대수 30세대 이상 아파트만 포함 / 단위: 세대수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감소추세가 멈추고 5월에 소폭의 증가로 돌아섰다. 입주물량 증가추세는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2031가구로 전월(1만96가구)대비 1935가구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5467가구가 입주하면서 4월 1848가구 대비 2.9배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6564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어 4월 8248가구에 비해 1684가구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8월까지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공급감소로 인한 가격 불안정 우려는 당분간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5월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로 4896가구가 예정돼 있다. 4월 432가구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판교대장지구와 위례신도시 등 서울 인근의 개발사업지구 위주로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방은 부산이 1514가구, 전남 1154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서울은 월간 기준으로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입주물량이 전무한 달로 조사됐다. 다만 경기도 동남부의 인근에 아파트 입주가 크게 늘어나 서울 공급공백 우려를 다소 상쇄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5월 아파트 입주단지는 1000가구 이상 단지가 2개에 그치면서 중소형 단지 중심으로 입주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수도권은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없으나 경기도 성남시 판교대장지구 5개 단지 2085가구, 하남시 위례신도시 558가구, 감일지구 684가구 등 서울 인접 개발지구에 입주물량이 집중돼 있다.

판교대장지구는 개발 이후 처음으로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다. 지방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보다는 500가구 미만의 중소형 단지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부산 영도구 ‘봉래에일린의뜰’ 1개 단지만 입주가 예정돼 있다.

‘성남 판교대장지구’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210번지 일원에 91만2255㎡ 면적으로 아파트(공동주택) 5268가구 규모로 개발 중에 있다. 대장지구는 서분당 IC를 통해 서울-용인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5월 처음으로 5개 단지 2085가구가 들어선다. 입주단지는 판교더샵포레스트A12BL 542세대,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A1BL 529세대, 판교더샵포레스트A11BL 448세대,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A2BL 445세대, 판교대장A3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121세대 등이다.

‘위례포레자이’는 경기 하남시 학암동에 위치했다. 총 558가구, 전용 95~131㎡로 구성됐다. 성남CC북단에 위치해 있으며 위례숲초등학교가 비교적 가깝게 위치해 있다.‘하남감일스윗시티B1블록’은 경기 하남시 감일동 감일지구 북측에 위치했다. 총 684가구, 10개동 최고 25층, 규모이며 전용 74~84㎡로 구성됐다. 서하남 IC를 통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어 ‘해운대경동리인뷰1차’는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1140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총 298가구, 2개동 최고49층 규모, 전용 84~109㎡의 규모로 구성됐다. ‘범어에일린의뜰’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2272번지에 위치한 단지로써 총 719가구, 6개동, 최고 30층 규모, 전용 70~130㎡로 구성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아파트 입주물량은 5월 들어서 증가로 돌아섰지만 서울은 5월 입주예정 물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하지만 경기도 아파트 입주물량이 서울 인접지역과 인기 지역 중심으로 증가해 시장 불안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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