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석의 ☆스타트업]"내 몸과 스윙에 딱 맞는 골프 클럽을 추천하죠"

개인 맞춤형 골프 클럽 추천 앱 '리모핏'
  • 등록 2020-05-30 오전 10:00:19

    수정 2020-05-30 오전 10:00:19

(사진=리모핏)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올해는 리모핏 앱의 사용률을 늘려 다운로드 10만 건을 달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드라이버 데이터를 시작으로 스윙 분석, 볼(ball) 추천 알고리즘까지 서비스를 넓힐 예정입니다.”

29일 기자와 만난 함시원(사진) 대표는 “골프용픔 자체가 고가인데, 나에게 최적의 장비를 찾을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 리모핏 아이디어를 고안하게 됐다”고 이같이 밝혔다.

함 대표가 내놓은 리모핏은 누구나 쉽게 자신에게 최적화된 골프 클럽(골프공을 칠 때 도구)을 추천해주는 모바일 앱이다. 골프 스윙 빅데이터의 머신러닝을 통해 골퍼의 가장 적합한 클럽을 추천하는 시스템과 알고리즘 개발로 탄생했다.

함시원 대표는 “나도 골프를 좋아하고 골퍼 프로들을 여럿 만나봤는데 골프 분야에서 많은 데이터가 나올 수 있었다”며 “골프 장비가 금액이 꽤 나가는 편인데, 실내에서 몇 번 사용해봐도 정작 필드에 나가면 나에게 안 맞을 수도 있다. 한번만 사용해도 중고가 되는데, 이런 고가의 장비를 사전 확인 없이 사용해야 하는 게 불편했다”며 개발 이유를 밝혔다.

리모핏 사용법은 간단하다. 먼저 자신의 골프 스윙을 비롯해 사용 중인 클럽 정보와 신체 정보를 입력한다. 그러면 앱이 각 개인의 신체 특성과 각 스윙 특징을 분석해 국내 출시된 수많은 클럽 중에서 개인 맞춤형으로 최대한의 비거리와 정확한 방향을 위한 클럽 헤드(head), 샤프트(shaft)를 각각 추천해준다.

추천 알고리즘은 골프 스윙 로봇과 초고속 카메라 타구 분석기 등 최첨단 장비의 힘을 빌렸다. 스윙 분석 데이터와 골프 브랜드의 다양한 클럽과 볼 정보를 포함한 빅데이터를 마이크로 피팅 시스템에 적용해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사진=리모핏)
함시원 대표는 “시중에 출시돼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주요 브랜드만 8개 정도이다”라며 “드라이버·우드·하이브리드·아이언·퍼터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우선 드라이버부터 시작했다. 드라이버가 자주 바꾸는 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이버 브랜드 8개에 더해 5~6개의 헤드와 샤프트의 조합을 고려하면 드라이버 수만 200개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함시원 대표가 그 다음으로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는 ‘스윙 분석 솔루션’이다. 지속적으로 골퍼들의 데이터를 축적해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폰 영상 기반의 서비스다. 스윙 분석 솔루션으로 골퍼가 자신의 모바일 폰으로 직접 촬영한 골프 스윙 영상만으로 다양한 스윙 데이터 값을 측정하며 다양한 스윙 분석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개인의 스윙 데이터에 맞는 볼을 추천하는 피팅 볼 알고리즘, 나만의 클럽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까지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함시원 대표는 “올해는 리모핏 앱의 다운로드 10만 건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드라이버 추천 알고리즘을 시작으로 스윙 분석, 볼 추천 알고리즘까지 다양하게 서비스를 넓힐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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