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미디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수익성 개선-하이

  • 등록 2019-06-18 오전 8:22:20

    수정 2019-06-18 오전 8:22:20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8일 가온미디어(078890)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제품 믹스 및 다각화로 외형 성장도 지속할 것이라 내다봤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가온미디어는 지난 2001년에 설립된 셋톱박스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AI) 셋톱박스(Set-Top Box), 스마트박스(Smart Box), 홈게이트웨이(Home Gateway),네트워크 장비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다. 회사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수준으로 90개국 150여 개의 방송통신사업자 등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라 가온미디어의 실적 개선세가 가속화될 것이라 분석했다. 가온미디어는 지난해 주력 제품의 주요 원재료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에 따라 수익성 저조했다. 그러나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게 하이투자증권의 설명이다.

또한 제품 믹스 및 다각화로 회사의 매출 증가 역시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다. 가온미디어는 세계 최초 음성인식 AI 셋톱박스 ‘기가지니’를 2017년부터 KT(030200)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SK브로드밴드에도 ‘NUGU’ 를 납품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AI 셋톱박스가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에 달한다”며 “AI 셋톱박스 등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회사의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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