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자동차산업 성수기 효과 실종…목표가↓-유안타

  • 등록 2018-01-09 오전 8:12:20

    수정 2018-01-09 오전 8:12:20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유안타증권은 9일 세아베스틸(001430)에 대해 자동차산업으로부터의 수요가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특수강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로는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산업기계 및 건설·중장비향 판매는 견조했던 것으로 보이나, 최대 수요처인 자동차산업으로부터의 수요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 긴 연휴(1~9일)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자동차 수출 판매대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타 수요향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는 자동차산업의 부진은 프로덕트 믹스(Product mix)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특수강ASP는 유통향을 중심으로 인상을 시키며 전분기대비 1t당 약 9000원 수준의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반면, 주요 원재료인 철스크랩 투입원가는 같은 기간 1t당 3만3000원 상승한 것으로 추정돼 스프레드는 전분기대비 1t당 2만4000원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작년 4분기 별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23억원에서 238억원으로 하향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작년 3분기 90억원의 영업이익에 그쳤던 세아창원특수강은 4분기에 1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본사의 부진을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이 일부 만회하며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07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본사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전방산업의 경우 산업기계 및 건설·중장비향 수요가 증가한 반면 자동차산업으로의 판매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기존에 호조세를 나타냈던 전방산업의 수요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수시장에서 경쟁사와 본격적인 경쟁이 올해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판매량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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