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화 감독(왼쪽)과 스탠 리 마블코믹스 명예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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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최대의 시각특수효과(VFX) 기업
덱스터(206560)스튜디오의 대표이사 김용화 감독이 마블 히어로의 창시자이자 마블 코믹스의 명예회장인 제작자 스탠 리(Stan Lee)의 파우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김용화 감독은 만화, 소설,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게임, 장난감, 피규어 등 캐릭터 상품 등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있는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축제인 코믹콘에서 그의 헐리우드 데뷔작 ‘프로디걸’을 공개하며 론칭쇼를 진행했다.
‘프로디걸’은 스탠 리의 오리지널 수퍼히어로물로 ‘스파이더맨 2’, ‘아이언맨’ 등 유명 헐리우드 히어로물 작가로 알려진 알프레드 고흐와 마일스 밀러가 시나리오에 참여했다. 할리우드에서 공개되지 않은 부성애를 소재로 한 새로운 히어로물로, 평소 김용화 감독의 작품을 관심 있게 봐온 스탠 리와 제작진이 연출을 제안하였다는 후문이다.
‘프로디걸’ 제작진은 “김용화감독이 기존의 작품들에서 보여준 휴머니즘에 대한 통찰력을 높이 평가하여 ‘프로디걸’의 연출을 제안하게 되었다”며 “아시아 최고 수준인 덱스터의 시각효과 기술력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처음 스탠 리 측으로부터 시나리오를 제안받았을 때 ‘프로디걸’에 담긴 한국과 글로벌을 관통하는 부성애의 정서가 감명 깊었다”며 “기존엔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헐리우드 히어로물의 방향성에 대해 스탠 리와 많은 부분 공감했고, 이 부분이 연출을 결심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프로디걸’은 2019년 개봉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