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영일 국민의당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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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주택 관련 보증업무를 수행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채권회수율이 저조한데다 부실채권을 헐값에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소속 윤영일 국민의당 의원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HUG의 채권 발생액 대비 회수액 비율은 △2011년 15% △2012년 15% △2013년 13% △2014년 19% △지난해 15%로 매년 10%대에 머무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주택분양 보증과 임대보증금 보증,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하자보수 보증 등을 맡은 공기업이다. 은행 대출을 받은 업체가 돈을 갚지 못하면 보증금액 범위에서 해당 업체에 구상권을 행사해 돈을 회수한다. HUG는 채권을 회수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부실채권을 대부업체들에 팔아넘기고 있는데 이때 지나친 헐값에 매각하고 있다고 윤 의원은 주장했다.
윤 의원은 “최근 5년 간 공사의 채권 매각액은 2조 5000억원에 달하지만 낙찰 금액은 50억원에 불과하다”며 “연도별 평균 수익률이 0.1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