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외환시장이 그렇다. 거래량 자체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하루 평균 거래량은 지난 1월 102억달러, 2월 101억달러 등 100억달러를 웃돌았지만 이달 들어 23일까지 92억달러로 그 수준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으로 올라갔던 지난달 25일 거래량은 73억달러까지 줄기도 했다.
이달 초 원·달러 환율 내림세와 함께 100억달러를 웃돌았던 거래량은 변동성을 키우는 동시에 90억달러 내외에 머물고 있다. 지난 23일에도 원·달러 환율의 급락 후 이를 만회하려는 상승 장세가 이어지자 거래량이 80억달러에 그쳤다.
변동성이 확대된 지금은 좀더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봐야할 시점이다. 간밤 시장은 4월 금리 인상론이 재부각된 미국으로 관심이 쏠렸다. 세인트루이스·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도 잇따라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연방기금 선물 거래에 반영된 4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 7%에서 14%로 급등했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6.04로 치솟았다. 국제유가는 하락하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오늘(24일)은 기획재정부에서 1월 인구동향과 2월 국내 인구이동통계를 내놓는다. 중국 보아오포럼에 참석하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에 대해 연설한 뒤 2006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에드먼드 펠프스(Edmund phelps)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를 만난다.
한국은행은 오전 9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