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강사 알몸 촬영해 소라넷 올린 대학원생.."男탈의실 이용"

  • 등록 2016-01-06 오전 8:30:45

    수정 2016-01-06 오전 10:21:1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요가 강사의 알몸을 몰래 촬영해 음란사이트 소라넷에 올린 대학원생이 구속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는 성폭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양모(27)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해 3~5월 자신이 다니던 요가 학원의 강사 A씨가 샤워 후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4차례에 걸쳐 몰래 촬영했으며, 이를 소라넷 등 음란사이트에 7~8월 사이 10차례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위험한 초대남-소라넷은 어떻게 괴물이 되었나 편 방송 캡처
양씨는 A씨가 원생들이 모두 집에 돌아간 후 남자 탈의실을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동영상 촬영 기능을 켜놓은 휴대전화를 바지 주머니에 넣고 그 바지를 벽에 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씨가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그를 구속했다.

검찰은 양씨의 구속 사유에 대해 여성의 나체를 몰래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함으로써 피해자에게 너무나 큰 정신적 피해를 주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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