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 시장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음료 업체들의 탄산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칠성 독주체제에 코카콜라와 일화 등 국산업체들이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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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비의 독주에 국내 음료 업체들도 발빠르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캐나다 탄산수 브랜드 ‘씨그램’을 국내에 선보였고 자몽이나 라임 등 과일향을 첨가한 탄산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A편의점에서 유통되기 시작한 코카콜라 씨그램 점유율은 첫 달 0.2%에서 3개월 만인 8월 13.7%로 크게 확대됐다. 일화 초정탄산수도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시장 점유율이 11.2%까지 회복됐다.
이처럼 탄산수 시장이 커진 것은 탄산수에 레몬과 자몽 등 다양한 향을 더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8월 씨그램에 라임향을 첨가해 출시했다. 그동안 플레인 탄산수만 고집했던 일화도 최근 자몽향을 더한 초정탄산수 자몽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탄산수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맛의 탄산수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 같은 요구에 업체들도 다양한 향의 탄산수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국산 탄산수가 수입산 탄산수보다 저렴한데다 맛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실제로 설문조사에서도 수입산보다 국산 탄산수를 선호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 지난 달 성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산 탄산수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74.9%에 달했다. 탄산수를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응답자의 63%가 맛이라고 답했다. 가격은 40.1%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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