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中 증시 당분간 조정…하반기 2차 리레이팅

  • 등록 2015-06-17 오전 8:07:20

    수정 2015-06-17 오전 8:07:2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삼성증권은 중국 본토 증시가 큰 폭의 조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두 번째 리레이팅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17일 “중국 증시의 본질적인 조정 사유는 상반기 급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보는 것이 맞다”며 “정부의 개혁조치에 대한 기대와 가계 및 기관의 자금의 주식시장 이동이 일부 중국 증시상승의 과속스캔들을 야기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나설 것을 권했다. 전 연구원은 “유동성 지표의 과열권 진입, 상해지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전환, 중소형주와 성장주의 버블 국면 진입, 증시와 경기지표 괴리 확대 등이 중국 증시의 부담 요인”이라며 “중국 경기의 펀더멘탈 요인이 개선되기 전까지 밸류에이션과 유동성 지표가 증시흐름의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3개월 상해종합지수 예상 범위로 4200~5500선을 제시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2차 라운드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정책과 유동성을 기반으로 하는 금융장세에서 지표개선이 부각되는 실적장세로 연결되는 두 번째 리레이팅 국면을 기다리고 있다”며 “정부정책, 펀더멘털, 유동성이 움직이는 구조적인 레벨업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H증시 투자비중을 상향조정하고 중국 증시의 조정기간을 활용해 중기적 성장스토리 보유 기업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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