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 외인 매수세 강해지는 이유는-하이

  • 등록 2015-03-13 오전 8:10:48

    수정 2015-03-13 오전 8:10:4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3일 화학업종에 대해 전 세계 유동성이 나아지는 가운데 저유가·고환율에 따른 수혜가 기대돼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000억원 넘게 사들였고 이 가운데 화학업종에 대한 순매수 금액이 8700억원을 웃돌았다”며 “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 대한유화(006650) 등 NCC업체에 대한 매수세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우선 외국인 ‘사자’는 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 등으로 전 세계 유동성이 나아졌다는 점이 꼽혔다. 기초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톤당 500달러대로 급락하면서 아시아지역 NCC의 상대적 경쟁력이 호전되고 수익성이 개선되리란 기대감 또한 긍정적이라는 게 그의 평가다.

이 연구원은 “저유가 상황에서는 중국 석탄화학(CTO) 경쟁력이 낮아져 신증설에 따른 우려가 크게 완화하고 전 세계 석유화학 공급이 빡빡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특히 국내 석유화학업체는 저유가로 원가경쟁력이 개선될 뿐 아니라 원화 약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도 회복될 것”이라며 “특히 LG화학은 장기적 성장여력이 크다는 점에서 추가적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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