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 이후 냉각된 남북 관계를 개선시킬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찬을 겸한 이날 회담에는 남측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참석하고, 북측에선 황병서 총정치국장, 최룡해 비서, 김양건 비서가 참석한다.
이날 회담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가장 높은 직급의 당국자들 간 접촉이다. 지금까지 최고위급 회담은 지난 2월 차관급을 대표로 한 남북 고위급 접촉이었다.
다만 한국 정부가 제의한 남북 고위급 접촉이 성사될 가능성은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박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 이후 남북 관계는 경색 국면이 심화됐었다는 점에서 이날 회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취임 후 첫 유엔 데뷔 무대에서 북한을 포함한 국제사회를 상대로 북핵 불용 원칙을 확인하고 북한 인권 문제를 정면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대결에 미친 정치매춘부”, “청와대의 대결광녀”, “박근혜의 입이야말로 화근” 등 박 대통령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연일 비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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