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근혜, 현병철에 대해 복도에서 한 말씀 해달라"

  • 등록 2012-07-20 오전 9:29:13

    수정 2012-07-20 오전 9:29:1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은 20일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에 대해)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침묵만 할 것이 아니라 복도 앞에서 한 말씀 해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제 인권단체, 국내 인권단체, 인권위 직원 90% 이상, 이 나라 400~500명 가량의 법학자가 현 후보자의 연임을 반대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현 후보자는) 부동산 알박기, 논문 표절, 아들 병역 문제를 일으켰다”며 “국회 청문회장에서 용산 참사 사태에 대해 ‘독재라 말한 적 없다’고 했는데 독재라고 말한 녹취록이 어제(19일)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재차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 자격없는 사람이 대법관이 되면 사법부에 엄청난 파문이 올 수 있다. 국민도 (사법부를) 불신할 수 있다”며 “부자격자는 반드시 제외하고 세 분의 대법관 후보자(고영한, 김창석, 김신 후보자)를 국회 본회의에서 결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위원 구성, 내곡동 사저 특검법 등 개원협상 때 약속한 것은 모두 거짓이 됐다”며 “새누리당에 7월 국회를 생산적으로 하기 위해서도 여야 합의 사안을 준수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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