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내가 꿈꾸던 성인모습 아니지만..."

미혼남녀 44%, `지금 현실에 만족한다`
여성 92% `성년의 날 남자친구와 보내고 싶다`
  • 등록 2012-05-20 오후 4:40:17

    수정 2012-05-20 오후 4:42:25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제가 일하는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직장생활을 하고 싶었어요. 비록 그렇게 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34세 이현태, 광고대행사 근무.)

소셜데이팅 코코아북가 지난 14일부터 이틀 동안 20~30대 미혼남녀 약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성년의 날, 내가 꿈꾸는 성인의 모습`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했다.

20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20세 이상의 응답자 중 44%는 `내가 꿈꾸던 성인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만족한다`라고 대답했다. 또 27%는 `꿈꾸던 모습과 판이하게 달라 후회된다`라고 대답해 자신의 모습에 불만을 표했다.

내가 꿈꾸었던 성인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라는 질문에는 20세 이상 응답자의 40%가 `내 분야에서 인정받는 직장인`을 꿈꿨다고 대답했다. 이중에 여자 직장인이 61%로 남자 직장인 39%의 응답자보다 높은 수치를 보여,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일, 직장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욕심이 강함을 드러냈다.

한편, 오는 21일 성년의 날을 앞둔 만20세 미만을 대상으로 따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함께 보내고 싶은 사람`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80%가 `이성친구`라고 대답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여성응답자의 92%가 `남자친구`와 보내고 싶다고 말해 남성응답자의 71%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성년의 날에 이성친구로부터 받고 싶은 선물로 전체 응답자의 35%가 `향수, 장미꽃, 키스와 같은 고전적인 선물`이라고 대답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옷, 구두, 가방 등 패션 아이템`, `실속 있는 상품권이나 현금`이라 대답해 각 21%, 17%의 응답률을 보였다.

`절대 되고 싶지 않은 성인`으로는 38%가 `돈에 쪼들려 전전긍긍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해 물질적 풍요로움을 원하는 젊은 세대들의 세태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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