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23일자 30면에 게재됐습니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여성의 볼에는 일찌감치 봄빛이 내려앉았다. 올 봄 메이크업의 대세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역시 `분홍`이다. 다른 점도 있다. 피부 표현은 훨씬 섬세하고 치밀해졌다. 공을 들인 윤기나는 피부에 분홍빛이 채워지는 식이다. 봄 나들이 계절인 만큼 화사하게 변신하는 것도 봄을 맞는 예의다. 화장품 매장에는 이미 알록달록 메이크업 제품들이 자리를 잡고 있으니 생기 있는 변신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분홍` 품은 봄 메이크업
봄답게 핑크가 대세다. 올봄 색조화장품은 아이섀도우부터 볼연지, 립스틱에 이르기까지 핑크가 주인공이다. 건강하고 밝은 피부표현을 내세운 색조전문브랜드 `맥`을 비롯해 `바비브라운` `헤라` `네이처리퍼블릭` `에뛰드하우스` `스킨푸드` 등 국내외 브랜드들은 일제히 `핑크`를 봄의 주 색상으로 내놨다.
자연스럽게 빛나는 피부표현 핑크처럼 색조메이크업이 진하지 않을수록 피부표현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법. 올 봄 바비브라운이 제안하는 화장법도 바로 `브라이트닝 누드 메이크업`이다. 내면에서부터 빛이 나는 것처럼 화사하면서도 은근한 광채가 나는 듯한 피부표현이 특징이다.
변명숙 맥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도 "이번 시즌에는 막 운동을 마치고 나온 듯 활력 넘치고 건강한 피부 표현이 핵심"이라며 "인위적이지 않으면서 생기 넘치는 피부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요즘처럼 피부 각질이 일어나는 환절기에는 수분감이 많은 메이크업 베이스를 사용해 피부를 정돈해주는 것이 좋다. 여기에 본인의 피부 톤과 꼭 맞는 파운데이션을 골라 칙칙하거나 잡티가 있는 부위에 꼼꼼하고 얇게 펴 바르면 된다.
노용남 바비브라운 프로뷰티팀 팀장은 "피부톤을 깨끗하게 연출했다면 여기에 핑크톤으로 립과 볼을 생기 있게 연출하고 은은한 광을 살리는 파우더로 마무리하면 유행을 따르면서도 세련된 화장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TIP) 봄철 피부 SOS, 관리 법
①피부청결 : 환절기에는 모공까지 침투하는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꼼꼼한 클렌징이 필수적이다. 건성 피부는 자극이 적은 클렌징이 중요하다. 클렌징 후에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는 오일 타입의 클렌징 제품이 적당하다. 복합성피부는 얼굴 부위마다 피부 타입이 달라 일반적인 클렌징 제품만으로 관리하기엔 부족한 면이 있다. 피지 분비량은 지성 피부와 같지만 실제 수분량은 부족해 잦은 피부 트러블에 시달리기 쉽기 때문에 부위별로 관리해줘야 한다. 지성피부일 경우 유분이 적되 크림 타입보다는 젤이나 폼 클렌저가 적합하다.
③자외선 차단 :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지는 자외선 때문에 기미, 주근깨가 많아지는 봄철에는 화이트닝은 물론 자외선 차단제가 필수다.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사용해 피부 유해요소를 차단, 외출 전 기초 손질 시 자외선 차단 크림을 충분히 발라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