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수가 급증하는데 비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가 LTE에 올인하면서 유선사업에 투입해온 마케팅 인력과 비용까지 대부분 LTE 영업에 쏟아부은 `선택과 집중` 전략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LG유플러스(032640)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는 지난해 10월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LG유플러스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는 지난해말보다 1만명 가량 줄어든 279만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작년 10월 283만명이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11월 282만명으로 줄어든데 이어 12월에는 280만명으로 감소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올해 LG유플러스 유선사업 부문은 뚜렷한 가입자 증가 목표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사적으로 LTE에 `올인`하는 상황에서 유선부문 마케팅의 `실탄`을 LTE에 다 쏟아붓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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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이동 수치나 가입자수는 광고, 보조금 등 마케팅 역량을 얼마나 투입하는지 여부에 따라 성과가 갈린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금마케팅, 경품 지급 등을 줄여 초고속 시장에서 출혈경쟁을 줄이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LTE에 많은 역량이 투입되다 보니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전체 마케팅비 규모는 경쟁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기본료 1만9000원짜리 업계 최저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경품 제공 등 마케팅 비용 지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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