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앞다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가 하면, 업종 내 최우선 추천주(Top Pick)로 꼽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 2분기 매출 2조5506억원, 영업이익 159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7% 증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대비 50% 증가하며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시장의 평가도 이같은 호실적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27일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반면, 영업이익은 이를 상회했다"며 "이번 실적은 1분기에 이어 큰 폭의 원가율 개선이 나타나며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크레디트스위스증권도 "판관비 규모가 예상보다 컸지만, 몇 개의 주택 프로젝트가 예상보다 좋은 영업이익을 가져다주면서 2분기 매출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며 "2분기 좋은 순익은 또한 외환 및 파생 상품에서의 평가이익 증가에 수혜를 얻었다"고 진단했다.
3분기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 일색이다. 국내외 리스크에서 벗어난데다, 향후 강력한 수주 및 수익성 개선추이를 보일 거란 게 그 이유다.
UBS증권은 "해외 수주가 탄탄하고, M&A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레인지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건설은 여전히 우리의 톱픽(Top-picks)"이라며 "예상보다 좋은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후년의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사업부문에 고른 이익률을 유지 중"이라며 "연간 영업이익 5712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종효 연구원 역시 "3분기에도 원가율 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해외매출 증가까지 더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 5819억원, 1482억원으로 전년동기비 각각 9.8%와 17.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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