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추천위원회 구성과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 분리 여부에 대해 논의한다.
국민은행은 23일과 27일 지주회사설립추진위원회를 통해 지주사 전환 후 지배구조 구성에 대해 협의했지만 단일 안건으로 결론내지 못한 채 이사회로 논의의 바통을 넘겼다.
금융계 관계자는 "당초 지주회사설립추진위원회에서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컨설팅 결과 뿐 아니라 이사진들간에도 이견이 있어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사회에서 별도의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정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회장-행장 분리 문제는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추위에서는 매트릭스 조직 전환에 대해 `당장은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했고 회장-행장 분리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이 여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KB금융지주가 회장-행장 겸직 형태로 구성된다면 단일 최고경영자(CEO)로 출범하는 첫 은행 지주회사가 된다.
신한금융(055550)지주와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출범부터 회장과 행장이 각각 따로 선임됐다. 우리금융지주(053000)의 경우 분리돼 출범한 후 2004년 겸직형태로 전환했다가 지난해 다시 분리됐다.
국민은행은 내달 초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7월 말까지 지배구조 문제를 정리한 뒤 8월 25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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