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박영환기자] 올해 대학 졸업자 10명 가운데 4명꼴로 아직까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학년 재학생들은 취업자가 10명 가운데 1명에 그쳐 청년층의 심각한 취업난을 보여주고 있다.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는 최근 올 2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구직자 3073명을 대상으로 취업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3.3%만이 취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남성은 1665명 중 61.4%가, 여성은 1408명 중 65.6%가 취업에 성공해 여성보다 남성의 미취업률이 더욱 높았다. 전공별 취업률은 상경계열 63.9%, 이공계열 63.7%, 인문사회계열 59.3%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규모 및 형태는 중소기업이 38.8%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벤처기업이 17.3%, 중견기업이 14.4%, 대기업이 12.6%, 외국계기업이 5.0%, 공기업이 3.2%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이 24.8%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전자가 12.9%, 서비스가 9.4%, 건설이 7.2%, 금융이 4.3%를 차지했다.
한편 스카우트가 같은 기간 4학년에 재학중인 대학생 2322명의 취업성공률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1명에 해당하는 13.7%만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5.5%)에 비해 남성(17%)의 취업성공률이 높아 올해 졸업예정자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김현섭 스카우트 사장은 "하반기 취업성공자가 다소 늘어났지만, 아직까지도 미취업자가 많다"면서 "내년 2월 졸업예정자의 배출이 증가하는 만큼 졸업자들은 눈높이를 낮춰 실무경력을 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