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350m 거리서도 생체신호 감지" 기술 개발

유형석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팀 연구 성과
무선 모니터링 가능 스마트 의류 시스템 개발
  • 등록 2024-08-17 오후 5:34:08

    수정 2024-08-17 오후 5:34:08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양대 연구진이 최대 350m 거리에서 생체 신호 감지가 가능한 스마트 의류 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진=한양대 제공
한양대는 유형석(사진)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 성과를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연구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한양대 우스만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유형석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IEEE Transactions on Industrial Informatics) 8월 16일자에 게재됐다.

생체 데이터를 무선으로 감지하는 기술은 기존 유선 시스템의 제약을 극복하는 유망 기술이다. 그간 유선 시스템은 환자의 이동 제약성, 모니터링 사각지대 발생, 높은 구축 비용 등 단점이 많았다. 기존의 무선 기술(Wi-Fi, 블루투스 등)도 통신 범위가 제한적이고 시스템 구축 비용이 높아 임상 환경에서 적용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유형석 교수팀은 초장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의류 시스템을 개발했다. 환자가 간편하게 착용한 스마트 의류를 통해 맥박·호흡 등 생체 데이터를 저비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기술이다. 유 교수팀 연구에선 최대 350m까지 데이터를 무선 전송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 교수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유선 방식의 생체 모니터링에서 한 단계 진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해당 기술을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술과 접목하면 산업 환경까지 응용 범위가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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