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녹색 지옥' 獨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9년 연속 완주

엘란트라 N TCR, 4년 연속 클래스 석권
  • 등록 2024-06-03 오전 8:48:05

    수정 2024-06-03 오전 8:48:05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 고성능 N 브랜드가 혹독한 코스로 ‘녹색 지옥(Green Hell)’이라는 별명을 가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를 9년 연속 완주했다. 또 클래스에서 우승도 거머쥐었다.

2024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 질주하는 엘란트라 N TCR.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 2024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이 TCR 클래스 1·2·3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또 i30 패스트백 N 컵 카는 VT2 클래스 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에 TCR 클래스 엘란트라 N TCR 3대, VT2 클래스에 i30 패스트백 N 컵 카 1대 등 총 네 대의 차량을 출전시켰다. 출전한 네 대 모두 코스를 완주하고 클래스 포디움에 든 셈이다.

엘란트라 N TCR은 4년 연속 TCR 클래스에서 우승하며 N 브랜드의 우수한 내구성과 주행 성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지난 2016년부터 9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레이스를 완주하며 N 브랜드의 기술력을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현대차는 현장에서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와 협업을 발표하며 부스 방문객들이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가상으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팔켄 드리프트 쇼에도 참가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벌였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엘란트라 N TCR이 4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레이스 TCR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둬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성능 N브랜드의 기술력 축적과 해외 다양한 지역에서의 모터스포츠 활동으로 고객들에게 드라이빙 즐거움을 선사하는 자동차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 공개된 아이오닉 5 N TA Spec. 차량. (사진=현대차)
한편 현대차는 레이스 기간 동안 뉘르부르크링 서킷 외부 공간에 부스를 설치하고 오는 23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PPIHC) 대회에 참가할 ‘아이오닉 5 N TA(타임어택) 스펙’ 차량을 공개했다.

이 차는 84.0kWh 고용량 배터리와 650마력을 낼 수 있는 고출력 모터 시스템, 고성능 충격 흡수 장치, 18인치 슬릭 타이어, 공기역학성능 강화 설계, 배터리 화재 방지 시스템 등 모터스포츠 전용 패키지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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