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매 마일스톤은 시판에 돌입한 이후 매출 목표치를 달성했을 때마다 지급받는 금액이다. 따라서 GX-H9의 중국 매출이 일정한 규모를 넘지 않으면 판매 마일스톤을 수령하지 못할 수도 있다. GX-H9는 중국 시장 누적 매출의 10% 판매 마일스톤을 2회에 걸쳐 총 4000만달러를 받기로 계약돼 있다.
앞서 제넥신이 중국 아이맵(I-Mab)과 2015년 1월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에 로열티는 따로 설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열티는 판매 마일스톤과 별개로 판매금액에 비례해서 지급받는 금액이다. 즉 내년부터 GX-H9의 중국 판매가 시작되더라도 제넥신에 들어올 매출은 최대 545억원으로 한정되는 셈이다.
이러한 목표와 별개로 GX-H9의 중국 판매에 따른 제넥신의 매출 상한선이 설정돼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제넥신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판권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 창출에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그 다음 단계가 더 중요하다”면서 “중국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시아나 남미 지역에서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여러 회사들과 (GX-H9의 판권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글로벌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전 세계 성장호르몬 시장은 2021년 기준 50억달러(약 6조8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