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 안정화 국면 후 '폴란드' 투자에 주목-유안타

  • 등록 2023-12-13 오전 8:05:49

    수정 2023-12-13 오전 8:05:4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안타증권은 율촌(146060)이 올해 안정국면을 맞고 있지만 2025년 폴란드 법인의 매출을 본격화할 것이라 기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13일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미 멕시코 투자가 성공적으로 증명된 만큼, 다음 차례인 폴란드 투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율촌은 전기저항용접(ERW) 강관의 조관 및 인발가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공장은 인발가공만 하고 있으며 멕시코 공장은 조관 및 인발가공 사업을 함께 진행 중이다. 율촌이 생산하는 제품은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며 가장 비중이 큰 수요 산업은 자동차 산업으로 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 자동차 부품 비중은 88.5%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광산채굴용, 중장비 등에도 사용. 자동차 부품은 완충용장치, 현가장치, 조향장치 등의 자동차 부품 제조에 필요한 소재로 사용되며 자동차 부품 중에서는 완충용 장치가 가장 큰 비중 차지한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 국내와 해외 판매 비중은 각각 8%, 92%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00억원 내외 수준을 기록하던 매출은 지난 2021년 570억원으로 증가했고 2022년에는 760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매출 증가의 주 요인은 물량보다는 판매단가 영향이 크다”면서 “같은 시기 원재료인 스켈프(SKELP) 및 ERW강관 가격이 크게 상승했으며 율촌은 이에 따라 제품 판매단가를 크게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3년은 원재료 및 제품 판매단가가 하락하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 역시 매출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연구원은 폴란드 투자에 주목할 때라고 강조했다.그는 “율촌은 2014년 멕시코 법인 설립 이후 2017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일으켰고, 2022년 매출액 400억원을 기록하며 본사(360억원)보다 더 큰 수준을 기록했다”며 “멕시코 법인의 정확한 영업이익 규모는 파악이 어려우나 2022년은 본사 대비 약 3배 수준의, 2023년은 본사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현재 율촌은 멕시코에 이어 2022년 두 번째 해외 생산기지를 폴란드에 설립했다. 그는 “멕시코와 마찬가지로 조관 및 인발가공 사업을 진행할 법인으로 멕시코 법인 사례를 볼 때 폴란드 법인의 본격적인 매출은 2025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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