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 자동차 보험료 인하가 추진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고보장 특약 판매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익을 방어할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적으로는 손익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최근 내년 2.5~3.0% 수준의 자동차 보험료 인하 방안이 논의 중이다. 올해 손해보험 4개사(현대해상,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와 메리츠화재의 자동차 보험손익 합산은 9090억원이며 합산비율 94.1%로 안정적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정책에 발맞춘 전략이다.
임 연구원은 “각 회사별 보험료 인하 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5~3% 요율 인하가 유력하다”며 “보수적으로 3% 인하를 가정할 때 손해보험 4사와 메리츠화재 합산 자동차 보험손익은 기존 대비 51.2% 감소, 합산비율은 2.9%포인트(p)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전체 보험손익은 6.7% 감소하고 세전 자기자본이익률(ROE0은 1.2%p 하락한다.
여기에 자동차 보험 정비수가 인상도 논의 중이다.임 연구원은 “자동차 요율 인하와 동시에 자동차 정비업계가 4% 내외 자동차보험 정비수가 인상을 논의하고 있는데 손해보험업계와 정비업계의 수가 인상 폭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논의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최근의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내년 중 자동차 수가 인상이 이루어질 개연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정비수가 인상도 업체별 계약 시점부터 반영되는 만큼 인상 후 실제 손익에 영향이 온기로 반영되는 데까지 약 6개월의 시차가 발생한다”면서 “점진적인 자동차보험 손익 축소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고보장 특약 판매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익을 방어할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적으로는 손익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지금은 자동차보험 관련 손익 민감도가 낮은 보험사가 비교적 편안하다. 특히 메리츠화재의 모회사인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업종 최선호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