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원가 부담 완화로 주가 우상향 기대-현대차

  • 등록 2023-11-02 오전 8:03:27

    수정 2023-11-02 오전 8:03:27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2일 동원F&B(049770)에 대해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내식 식재료 카테고리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데다, 어가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완화돼 수익성이 개선되며 주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4.5%이며, 전날 종가는 3만1150원이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동원F&B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1조2075억원, 영업이익은 39.7% 늘어난 63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반식품 매출은 전년보다 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내식 식재료군 증가로 참지 매출은 25% 늘었다. 즉석밥 50%, 김 15% 등도 식품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파우치형 가정간편식(HMR)은 수요 부진이 지속했다는 분석이다. 3분기 선물세트 효과는 전년 대비 미미했다고 짚었다.

3분기 기준 투입 어가는 1950달러 정도로 부담이 다소 이어졌으나 유지 판가 하락 및 매출 성장으로 상쇄하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는 판단이다. 현재 투입 어가가 1700달러까지 하락한 상황으로 향후 원가 부담 해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조미유통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4.7%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추석 선물세트 효과로 축육은 8% 증가했으며, 푸드서비스(FS)·외식 12%, 식자재 및 조미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0억원 개선됐다. 식자재 및 조미 부문 물류비 효율화 및 축육 부문의 수입육 판가 개선 및 전략적 축소 효과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사료 매출액은 2%, 영업이익은 54.9% 증가했다. 높은 기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사료 수요는 최근 도축량이 다소 늘어나며 하락했지만 높은 사료 판가가 유지되며 외형이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 축소로 10억원 개선된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주가 수준은 크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현재 주가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배 수준으로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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