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측면에서 기업은행의 가장 큰 특징은 4분기에 강하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업은행은 자사주와 분기배당을 통해 연중 주주환원을 실시하는 금융지주와 달리, 연 1회 기말배당만 실시하고 있다. 특히 기업은행은 공기업 중 이익 규모가 크고 공기업 평균보다 배당성향도 낮은데다(지난해 기준 31.2%) 정부 세수도 부족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배당성향도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최근 주가가 다소 빠르게 상승한 데다 배당기준일이 주주총회 이후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속도 조절은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충당금 1046억원 적립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이라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76%로 전분기보다 2bp(1bp=0.01%포인트 하락했으며, 이란 핵심예금 인출과 조달비용 상승 영향을 초저금리 대출 리프라이싱 효과가 상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