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배당 매력 확대 중…목표가 15%↑-NH

  • 등록 2023-10-30 오전 8:10:13

    수정 2023-10-30 오전 8:10:1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기업은행(024110)이 올해 주당 10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향후 배당 성향이 확대할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15.4%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0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측면에서 기업은행의 가장 큰 특징은 4분기에 강하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업은행은 자사주와 분기배당을 통해 연중 주주환원을 실시하는 금융지주와 달리, 연 1회 기말배당만 실시하고 있다. 특히 기업은행은 공기업 중 이익 규모가 크고 공기업 평균보다 배당성향도 낮은데다(지난해 기준 31.2%) 정부 세수도 부족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배당성향도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연구원은 “올해 1주당 배당금(DPS)는 1050원으로 수익률은 9.1%에 달하는 고배당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장기 배당성향 상향까지 고려하면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주가가 다소 빠르게 상승한 데다 배당기준일이 주주총회 이후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속도 조절은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기업은행의 3분기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3% 늘어난 1조9840억원, 지배순이익은 3.8% 감소한 729억원을 나타냈다. 시장 기대치인 720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그는 “충당금 1046억원 적립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이라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76%로 전분기보다 2bp(1bp=0.01%포인트 하락했으며, 이란 핵심예금 인출과 조달비용 상승 영향을 초저금리 대출 리프라이싱 효과가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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