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조선일보는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이 전 씨와 남 씨 등 6명을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서울경찰청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구의원은 남 씨까지 수사 의뢰 대상에 넣은 이유에 대해 “남 씨가 전 씨에게 받은 고가의 가방과 차량은 모두 범죄 수익금으로 보이며 남 씨가 제보자들과 연락을 나눈 기록을 보면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남 씨는 금전적 손해를 본 피해자가 아닌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김 구의원 측은 전날 SNS를 통해서도 “과연 전 씨 혼자서 사기를 쳤을까? 너무 석연찮은 것들이 많다”고 했다.
전 씨는 남 씨와 함께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에서 입주민 등 창업 세미나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에게 투자 유치 명목으로 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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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세미나 관련 강연 업체가 강서구에 소재해 전 씨에게 피해를 입은 강서구민, 여러 피해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업체는 “나도 사기 피해자 중 한 명”이라며 공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 씨는 더 이상 연락을 원치 않는 남 씨가 있는 곳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스토킹 범죄 처벌법 위반)로 체포됐다가 석방됐다.
전 씨는 과거에도 남성 행세를 하거나 재벌 3세라고 속이며 상습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3일 전 씨와 재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남 씨 역시 한 카지노 그룹의 혼외자 행세를 한 그에게 속았다고 주장하며 “하나부터 열까지 전 씨가 주도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