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제·강릉·마산·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선정

UAM,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PM 등 연계
  • 등록 2023-03-28 오전 8:05:51

    수정 2023-03-28 오전 8:05:51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서 이들 4개역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평택지제역과 강릉역은 최우수 사업에, 마산역과 대전역은 우수사업에 각각 선정됐다.

평택지제역 미래형 환승센터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미래형 환승센터는 철도·버스를 연계한 기존 환승센터에서 나아가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미래 모빌리티까지 연계한 환승센터를 말한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시행해 총 12개 지자체에서 신청했다.

경기 남부의 광역교통 거점인 평택지제역에는 반도체·수소 등 첨단산업단지 유치에 따른 평택시 교통 수요 증가를 고려해 인근 주거·산업단지 등을 연결하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가 도입된다.

강릉역은 동해안권 교통 및 관광 허브로,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해 환승센터를 구축한다. 지능형교통체계(ITS) 강릉 세계총회 등과 연계해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마산역은 60초 환승이 가능한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교통광장을 시민 공간으로 재조성한다. 환승 편의성 극대화는 물론 도시재생 계획과 연계해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광역교통의 핵심 거점인 대전역은 선로 상부와 광장을 활용해 미래형 환승센터를 짓는다. 도심융합특구 등과 연계해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광역교통 인프라를 목표로 한다.

대광위는 지자체가 구체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계획수립비를 지원하고, 교통·도시계획·건축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총괄계획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UAM 등은 기술 변화나 정책 여건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사업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여러 모빌리티 간 연계 환승을 원활히 해 이용객의 환승 편의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미래형 환승센터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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