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골프를 즐기는 이들이 늘며 골프의류 중고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10대를 중심으로 골프의류가 스포츠웨어를 넘어 편하고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룩으로 주목받으면서 이들을 겨냥한 스포티 캐주얼 무드의 골프의류 브랜드가 중고 거래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취향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골프 카테고리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성장했다. 그 중에서도 골프의류의 중고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같은 기간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남성 골프의류와 여성 골프의류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 76%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골프 이용자층이 다양해지면서 골프의류 관련 브랜드 수 또한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의류를 거래하는 고객 가운데 가장 높은 거래액 성장세를 보인 연령대는 10대 남성으로 조사됐다. 번개장터 연령별 골프의류 거래액 신장률을 살펴본 결과, 10대 남성의 골프의류 거래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9%로 급증했으며, 60대(181%), 40대(152%), 50대(119%), 20대(117%), 30대(82%) 순으로 신장률이 높았다. 여성 골프의류도 전체 연령대 중 10대의 거래액 신장률이 149%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이어 60대(121%), 20대(108%), 40대(67%), 50대(62%), 30대(60%) 순이었다.
골프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캐주얼하면서 트렌디한 스타일의 골프의류가 젊은 세대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분석 기간 동안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남성 골프의류 중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가 가장 많이 거래됐으며, 타이틀리스트, 아디다스가 상위에 랭크됐다. 여성 골프의류 중에서는 캐주얼한 감성이 더해진 프레피 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파리게이츠가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고, 타이틀리스트, 와이드앵글 브랜드가 뒤를 이었다.
한편, 번개장터는 일상과 필드 등 공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큐레이션해 선보이는 ‘골프 스니커즈’ 기획전을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