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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2일 “최근 주식시장 조정은 새로운 악재가 등장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머릿속으로 알고 있던 내용을 실제로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간밤 국내 증시는 미·중 반도체 갈등 여파와 긴축 경계감에 하락했다. 지난 10일 한글날 대체공휴일 휴장으로 인해 미국시간 7일부터 11일기간의 이벤트가 한국 주식시장에 일제히 반영됐다.
지난 7일 발표된 9월 미국 고용 호조도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로 연결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0.75%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전주보다 13.0% 오른 77.7%를 기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제는 아직 경기의 가장 어두운 지점이 도래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CNBC 인터뷰에서 “6~9개월 안에 침체에 빠질 것 같다”고 언급했듯 아직 경제와 기업 실적이 수요둔화를 온전히 반영하지 않아 추세적 반등이 진행되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주가지수는 레벨 다운된 박스권 등락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조언이다. 그는 “물류 자동화와 로봇, 배당주 등 개별적인 모멘텀이 있는 테마나 종목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