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16일 2022년도 공익관세사 10명을 위촉하고 중소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방문상담을 포함한 무료 관세·통관 컨설팅에 나섰다고 밝혔다.
| 최형균 인천본부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장(앞 가운데)이 지난 16일 인천세관에서 열린 2022년 공익관세사 위촉식에서 올해 위촉 공익관세사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인천세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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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사는 고객의 세금을 관리해주는 세무사처럼 수출입 기업 고객의 관세나 통관 업무를 봐주는 사람이다. 전국에 약 2100명의 관세사가 활동 중이다. 관세청과 한국관세사회는 관세사 고용이 쉽지 않은 영세·중소기업을 위해 전국 세관에 공익관세사를 배치해 무료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인천세관은 이번에 위촉한 공익관세사 중 8명을 인천세관에 배치하고, 수원·안산세관에도 각 1명을 배치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이나 통관, 관세환급 등 관세행정 전반을 무료 컨설팅해주기로 했다.
상담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세관 직원과 공익관세사가 업체를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방문 컨설팅 희망 기업은 인천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나 수원·안산세관 통관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세관은 특히 올 2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발효한 만큼 직접 수혜기업을 찾아 이를 활용토록 하는 등 기업의 FTA 활용률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RCEP는 한중일 3개국과 호주, 뉴질랜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등 15개국이 2011년부터 논의를 시작해 2020년 서명한 다자 간 무역협정이다.
최능하 인천세관장은 “FTA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공익관세사를 적극 활용해 그 혜택을 누리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본부세관도 지난 20일부터 공익관세사 1명을 배치하고 무료 상담업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