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상향 이유는 자본 확충을 바탕으로 사업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서다. 지난달 25일 하이투자증권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총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확충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종자본증권은 대주주인 DGB금융지주가 2022년 1분기 내 전액 인수할 계획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추가 성장 동력 확보 △우발채무 비율 축소 및 영업용순자본비율(NCR) 등 제반 재무비율 개선을 통해 장기신용등급 상향 △궁극적으로 수익증대 및 수익원 다변화에 기여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월 2003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규모를 1조원대로 끌어올린 후 2년 만에 추가로 자본확충을 실시했다. 자본확충이 마무리되면 하이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1조3000억원대로 증가한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3개년 평균(2019년~2021년 9월) 영업순수익 커버리지가 158.9%로 이익창출력이 우수하다. 잇따른 비경상적 손실 발생으로 2017년 이전 영업실적은 다소 저조했으나 비경상적 손실 효과가 제거되고, IB부문의 영업력이 강화되고 운용부문이 안정화되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작년 말 한국신용평가는 IBK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 신용등급은 작년 11월 한국기업평가가 먼저 ‘AA-’급으로 상향했고, 유안타증권의 경우 1년이나 앞서서 2020년 11월에 ‘AA-’급으로 조정했다.
한신평에서는 작년 2월과 4월에 각각 IBK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의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했고, 12월 들어서 등급을 한 노치 올렸다. 한기평 또한 작년 4월 IBK투자증권 등급 전망을 올렸고 11월에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단순히 실적 개선만으로 신용등급이 상승하기는 어렵다”며 “증권사 실적은 자체적인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업황에 따라서 등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적보다 사업 기반이 강화됐는지가 중요하다”며 “소형사 중에서 사업기반이 확연하게 강화되는 곳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