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베운용, 유럽 중소형 오피스 블라인드펀드 소진 완료

벨기에 오피스 매입 절차 완료
  • 등록 2021-12-24 오전 8:56:50

    수정 2021-12-24 오전 8:56:5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첫 번째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소진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펀드의 마지막 자산은 벨기에 소재의 오피스로 지난 14일 자산 매입절차를 완료하며 블라인드 펀드 약정액을 모두 소진했다.

이날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 소재 오피스 빌딩 ‘City Garden’ 매입을 완료했다. 해당 자산이 위치한 브뤼셀 ‘Leopold Quarter’는 대표 오피스 지구로 유럽연합(EU) 관련 기관, 대사관, 정부기관 등이 위치해 있다.

해당 자산을 매입한 ‘현대인베스트글로벌부동산19호’는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2019년 말 조성한 블라인드펀드로 서유럽 주요 국가의 중소형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코어 플러스 전략의 펀드이다. 펀드 조성 이후 2020년 독일 내 1위 전력 기업인 RWE AG의 본사 오피스 건물에 대한 세일 앤 리스백 거래로 첫 투자를 시작한 이래 이번 벨기에 오피스를 매입하여 약정액을 모두 소진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 대상을 먼저 정하고 투자자 모집, 현지 실사를 진행했던 프로젝트 펀드와 달리 이미 투자자의 내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설정한 블라인드 펀드이기 때문에 적절한 투자처를 발굴한 후 빠른 속도의 의사 결정 및 자금 집행으로 매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블라인드 펀드는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글로벌 종합 자산운용사인 ‘La Francaise’와 조성한 펀드로 현지운용사가 딜소싱 및 자산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한성조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펀드 약정액 소진이 당초 계획했던 일정보다 늦춰졌지만 블라인드 펀드의 장점을 활용하여 프로젝트 펀드로 접근하기 어려운 우량한 자산을 매입할 수 있었다”며 “국내 기관 투자자의 높은 해외 부동산 투자 수요에도 불구하고 출장과 현지 실사의 제약 등으로 인해 프로젝트 펀드 형태의 투자가 다소 제약되고 있어 블라인드 펀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국내 기관 투자자의 수요에 맞춘 해외 부동산 투자 블라인드 펀드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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