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위지윅의 매출은 실감콘텐츠 등 뉴미디어 사업 분야에서 매출처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코로나19로 기존 제작 중이던 여러 프로젝트의 진행율이 더뎌지며 추가 비용이 발생했고, 최근 공격적으로 추진 중인 메타버스 사업의 제작인력 인프라 구축으로 기 수주한 오리지널 콘텐츠의 CG와 VFX 외주 제작 비용이 발생한 것이 영업손실의 주원인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8월 자회사 ‘엔피’의 코스닥 상장으로 120억원가량의 합병비용이 발생해 당기순손실이 증가했으나, 이는 단발성 이벤트로 추가 비용발생은 없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위지윅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콘텐츠 산업내 비대면 기반 콘텐츠 제작수요가 증가했고, 내부 인프라만으로 진행이 어려운 뉴미디어 프로젝트 비중이 증가하면서 외주제작 비용이 늘었다”며 “향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 등 내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외주 비용을 줄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지윅은 최근 ‘컴투스’가 최대주주로 등극하며 트랜스미디어와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10일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노믹스(메타버스와 토큰경제의 결합)’ 플랫폼인 ‘컴투버스(Com2Verse)’ 구축을 발표했다.
‘미러월드’ 형태의 올인원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에는 업무, 쇼핑, 금융 및 의료,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에 이르는 다양한 서비스가 실제 현실과 매우 흡사하게 구현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컴투버스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상으로 토큰(코인)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다시 소비할 수 있는 블록체인 경제생태계가 조성될 전망이다.
위지윅 관계자는 “컴투버스를 비롯한 메타버스 분야에서의 신규사업과 트랜스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사업다각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위지윅에서 제작하는 영화, 드라마 등 오리지널 콘텐츠부터 예능, 숏폼까지 다양한 영상 콘텐츠들이 NFT의 형태로 컴투버스 플랫폼 내에서 가상자산화 될 수 있고, 향후 디지털 커머스 등과 연계돼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메타버스 시장경제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위지윅은 올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에 이르기까지 ‘재벌집 막내아들(JTBC)’, ‘블랙의 신부(넷플릭스)’ 등 최소 4편 이상의 텐트폴 작품이 방영을 앞두고 있으며, 메타버스, 트랜스미디어 등의 사업다각화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