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추절 연휴 8815만명 이동…코로나에 관광 수요 주춤

5월 노동절·6월 단오절 때보다 관광객 줄어
중추절 관광 수입 371억위안…2년전 78.6% 수준
  • 등록 2021-09-22 오전 11:21:07

    수정 2021-09-22 오전 11:21:07

21일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의 한 관광지 안으로 관광객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신정은 기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중추절(中秋節·중국의 추석) 연휴 관광 수요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주춤했다.

22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문화관광부는 중추절 연휴 19~21일 전국의 관광객이 8815만9300명(연인원 기준)으로 예상된다고 추산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87.2%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중추절이 국경절 연휴와 겹쳐 따로 집계하지 않았다.

앞서 5월 노동절(1~5일)때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노동절 연휴 중국내 관광객은 2억3000만명(연인원 기준)으로, 2년 전보다 3.2% 증가했었다.

이어 6월 중국의 단오절 연휴(12∼14일)에는 작년보다 94.1% 늘어난 8914만명(연인원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의 98.7% 수준으로 5월보단 주춤했지만 관광 업계가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7월말부터 중국 각지에서 산발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추절 연휴 관광수입은 371억4900만위안(약 6조7908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같은 기간의 78.6%에 그쳤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부분 단거리 여행을 선호하면서 지출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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