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양념없이 못 산다’는 그는 요리를 할 때 기존 양념 대신 아동용 소스로 대체, 나트륨 섭취를 뚝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일반 다이어터들에게도 어린이용 소스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나트륨은 다이어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까. 부산365mc병원 박초롱 영양사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어린이용 시판소스, 염분 얼마나 줄었나?
현재 수많은 식품업체들은 아이들을 위한 된장·간장·소스 등 저염 양념·소스를 선보이고 있다. 10개월 이후의 영·유아도 섭취할 수 있도록 나트륨을 줄이고 합성보존료 사용을 배제한 게 골자다.
일반 성인용 된장의 염분은 100g에 3900mg 전후다. 반면 어린이용 된장은 100g당 80mg으로 대폭 줄어든다. 이처럼 어린이용 양념·소스는 염분조절이 필요한 다이어터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안심하고 소스를 너무 많이 쓰기보다, 기존 레시피대로 적절히 활용해야 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염분배출, 다이어터에게 중요한 이유
염분관리는 건강관리에도 중요한 요소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전문가들은 체중관리 중인 사람에게도 나트륨 섭취량을 조금 줄이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박 영양사는 “소금 자체는 칼로리가 없어 지방으로 쌓이지는 않는다”며 “다만 인체에 흡수된 수분을 끌어당겨 몸이 붓게 만들기 때문에 체중 자체가 늘어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박 영양사는 “한국인은 식단 특성상 나트륨 섭취량이 높은 편”이라며 “국물·찌개요리를 즐길뿐 아니라 밑반찬에도 염분이 많이 들어 있어 어느 정도 나트륨을 조절하는 습관이 부종을 예방하여 몸매관리에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혹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거나 ‘어쩌다 한 끼 잘 먹었는데 1~2㎏가 늘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경우가 있는데, 수분 무게를 적절히 조절하기 위해 홍현희가 소개한 염분조절법을 활용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런 사람은 대개 식단에 나트륨이 많이 포함돼 있어 먹는 양에 비해 부종이 잘 생겨 쉽게 체중이 증가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염분을 줄이겠다고 해서 이를 아예 섭취하지 않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나트륨은 인체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수분량을 조절하고, 심장기능 작동에 기여하며, 전해질로 근육 자극을 전달하는 등 생명유지에 꼭 필요한 요소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과도한 섭취’만 주의하면 된다.
박 영양사는 “나트륨을 무리하게 줄이면 자칫 ‘입이 터지는’ 폭식을 겪을 수 있고, 다이어트 후 나트륨을 다시 섭취하면 늘어난 수분 무게만큼 체중이 빠르게 늘어나며, 혈중 나트륨 농도가 너무 높으면 고혈압과 제2 당뇨병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외식 시 양념 양을 조절하는 메뉴 고르기
- ‘부먹’보다 ‘찍먹’ 택하기
- 국이나 찌개, 면류는 건더기 위주로 먹기
- 소금보다는 간장으로, 음식이 뜨거울 때 보다는 식었을 때 간 맞추기
- 조림, 절임류 피하기
- 짠 음식 먹고 저지방우유 한 컵 마셔 나트륨 배출하기
- 식품 구입 시 뒷면의 영양표시성분에서 나트륨 함유량을 확인하는 습관 들이기
- 쌈 채소·두부 곁들여 나트륨 배출하는 칼륨 섭취 늘리기
- 하루 틈틈이 물 2리터 마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