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기온은 예년보다 다소 높고 폭염 일수도 더 길 것으로 전망된다. 빙과업체들은 스테디셀러 제품 마케팅 강화와 함께, 새로운 맛과 비주얼을 가미한 자매품으로 브랜드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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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후 시장 점유율은 39.5%로,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를 합친 점유율 41.5%에는 조금 뒤졌다.
빙그레는 해태아이이스크림과 시너지를 통해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외형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빙그레의 연결 매출액은 1조 1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가량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인수된 해태 빙과사업부 마진이 개선될 여지가 크고, 비효율적인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에서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롯데그룹의 강점인 유통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시장 점유율 수성에 나서고 있다. 계열사 간 사전 조정으로 제품군과 소비자군을 최대한 겹치지 않게 하고, 각각의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을 내세우며 새로운 자매품도 선보이는 브랜드 확장으로 익숙함과 새로움에 따른 수요를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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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역시 대표적 커피맛 아이스크림 ‘더위사냥’에 에너지드링크 원료 타우린을 함유한 ‘졸음사냥’, 메론맛 아이스크림 ‘메로나’에 칵테일 맛을 더한 ‘메로나 피나콜라다’, 샌드형 아이스크림 ‘붕어싸만코’에 불닭소스를 가미해 매운 맛의 ‘멘붕어싸만코’ 등 인기 스테디셀러와 이를 확장한 브랜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무더위 시작이 빨라지고 기간도 길어지면서 소비자 입맛을 노린 아이스크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전통 빙과업계가 기존 4강 체제에서 양강 체제로 바뀌고, 배스킨라빈스 등 아이스크림 전문점들의 빠른 성장세로 환경도 변하면서 새로운 시장 공략법을 적극 모색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