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참패’ 지난주, 文대통령 지지율 33.4% 역대 최저

12일 리얼미터 발표…부정평가 62.9% 역대 최고
  • 등록 2021-04-12 오전 8:40:06

    수정 2021-04-12 오전 8:40:06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3.4%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7재보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문 대통령이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초입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5~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발표한 4월 1주차 주간집계를 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3.4%로 지난 집계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집권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직전 최저치는 지난달 3주차(34.1%)였다.

(자료=리얼미터)
부정평가는 직전 집계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62.9%로 역대 최고치였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29.5포인트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3.7%포인트였다.

긍정평가를 권역 별로 보면 광주·전라(53.6%)와 대구·경북(17.0%), 인천·경기(33.6%)에서 각각 7.4%포인트, 3.9%포인트, 1.1%포인트씩 하락했다. 대전·세종·충청(36.0%)에서는 오히려 2.5%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24.5%)에서 8.5%포인트 대폭 하락했다. 40대(45.5%), 60대(20.2%), 30대(38.9%)에서도 각각 3.8%포인트, 3.1%포인트, 1.2%포인트씩 내렸다. 50대(38.3%)와 70대(29.7%)에서는 오히려 5.4%포인트, 4.5%포인트씩 상승했다.

직업별로는 학생(23.7%)에서 7.4%포인트 급락했다. 노동직(36.6%)과 사무직(39.3%)에서 2.8%포인트, 2.7%포인트씩 하락했다. 가정주부(31.0%)와 자영업(30.8%)에서는 2.5%포인트, 1.5%포인트씩 올랐다.

이번 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응답률은 5.7%.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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