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가방’은 미국 대통이 핵 공격 결정 시 이 명령을 인증하고 핵 공격에 사용할 장비를 담은 검은색 가방이다. 대통령 옆에는 항상 이를 든 참모가 따라다닌다.
미국 대통령은 의회, 행정부, 군의 동의를 받지 않고 ‘핵 단추’를 누를 권한을 냉전이 시작된 1940년대부터 보유하고 있다. 이 권한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의 사용 결정을 군부가 아닌 민간인이 내리게 하려고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만들었다.
이와 관련해 19일(이하 현지시간) CNN 방송은 올해 대선 패배에 불복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불참, 곧바로 퇴임 후 거주지인 플로리다로 떠날 예정이어서 핵 가방 인수인계가 예전과는 다른 양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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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종료·개시 시점을 기준으로 플로리다까지 핵 가방을 들고 따라간 군사 참모는 이를 다시 워싱턴으로 가져온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20일 정오 취임 선서를 한 뒤 단합을 주제로 한 연설에 나설 계획이다. 취임식 주제 자체도 ‘하나가 된 미국’이다.
미국 대통령은 취임식 날 대개 ‘대통령의 교회’로 불리는 백악관 앞 세인트존스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하는데 바이든 당선인은 가톨릭 신자라 세인트매슈 성당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