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회…오전만 공개

  • 등록 2020-07-27 오전 7:21:14

    수정 2020-07-27 오전 7:21:14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고위 공직자 후보들을 줄줄이 낙마시키며 인사청문회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가 오늘(27일) 인사청문회 후보자로 검증대에 오른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택을 나서며 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박 후보를 대상으로 정보기관 수장으로서의 자질과 역량, 도덕성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개인 신상과 도덕성 문제를 다루는 오전 청문회만 공개되고, 대북·정보 등 민감한 현안을 다루는 오후 청문회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미래통합당은 학력 위조 의혹, 군 복무 중 대학을 다닌 것과 관련한 특혜 의혹, 불법 정치 자금 의혹, 대북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유일하게 증인으로 채택된 박 후보자의 고액 후원자(모 업체 대표 A씨)가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고 밝혀 청문회 증인이 전무한 점, 박 후보자의 청문회 답변 자료 제출이 늦어진 점 등과 관련해 야당의 공세가 예상된다.

1999년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박 후보자는 당시 인사청문회법 도입 전이어서 청문회를 거치지 않았다.

박 후보자는 그간 이명박·박근혜 정부 기간 야당 생활을 하며 청문회에서 낙마시킨 고위 공직자 후보는 9명에 달한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7월 천성관 당시 검찰총장 후보자를 낙마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는 천 후보자 부인의 면세점 쇼핑 내역을 확보해 ‘스폰서 의혹’을 제기했고 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치른 지 하루 만에 자진 사퇴했다.

2010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된 박 후보자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당시 또 한번의 낙마를 이끌어냈다. 그는 3박(박영선,박병석,박선숙 의원)을 전진배치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 후보자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골프 회동 제보를 바탕으로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을 제기했고 결국 거짓말 논란 끝에 김 후보자는 사퇴했다.

이듬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장 역시 재산 증식 및 부동산 의혹에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민간인 불법사찰을 저지른 총리실 공직지원관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내정 12일 만에 사퇴를 선언했다.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친일 사관 논란에 휩싸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도 박 후보자의 거센 압박 속에 사퇴했고, 이후 신재민 문화체육관광 장관 후보자,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모두 박 후보자의 파상공세 끝에 청문회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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