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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치과의료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치과 환자의 약 35%가 감소했다. 감염 위험에서 안전하기 위해 치과 진료를 잠시 미룰 수는 있지만, 만약 치아 통증을 방치한다면 음식물 섭취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져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시기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평생 두 번밖에 나지 않는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또다시 재생되지 않고 치료 비용조차 만만치 않으므로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소연 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교수는 “올바른 칫솔질은 치아 관리의 기본이 된다”며 “하루 세 번, 식후 3분 이내에 3분 이상 정성 들여 이를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칫솔질은 칫솔을 위아래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효과적이고 치아뿐 아니라 잇몸 부위를 마사지하듯이 같이 닦아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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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칫솔질과 함께 치실 사용을 습관화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치실 사용으로 양치만 하는 것보다 40% 이상의 충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오래된 칫솔은 음식물과 치석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지 못한다. 개인마다 칫솔질 방법이나 세기에 따라 수명은 조금씩 다르지만 2~3개월 주기로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 교수는 “6개월마다 한 번씩은 구강검진을, 6개월에서 1년마다 한 번씩은 스케일링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면서 “현재 만 20세 이상이면 1년에 한 번 국민건강보험에서 스케일링에 관한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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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1년’ 주기 스케일링 권장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치은염’이라고 한다. 치은염은 치면세균막(치태)이라는 플라크가 주원인이다. 플라크가 누적돼 석회화된 치석이 치아 주변에 쌓이면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어려워지고, 잇몸과 치아 사이가 벌어져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심해진다.
잇몸이 빨개지고 칫솔질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면 치은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보통 치은염은 치주 질환의 초기 단계여서 플라크와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치료 후에는 칫솔질과 치실을 꼼꼼하게 하고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아 세균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거하면 건강한 잇몸을 되찾을 수 있다. 치은염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방치된다면 염증이 잇몸뼈(치조골)까지 진행되는 ‘치주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수환 서울아산병원 치주과 교수는 “한 번 없어진 잇몸뼈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다시 만들 수 없는 까닭에 꾸준한 구강관리와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한 치주 유지관리가 필요하다”며 “최소 세 번 이상의 칫솔질과 치실을 사용해 플라크와 치석이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