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향후 유가의 급격한 상승 가능성은 낮다”면서 “주요국의 봉쇄 완화에도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이 존재하며, 실물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더라도 원유수요 증가로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이 아직 불안한 이유로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5월말부터 9월 첫째주까지) 시작에도 미국 가솔린(휘발유) 증가폭은 두드러지지 않았고 있고 △2주 연속으로 감소했던 미국 원유재고도 증가했으며 △재정난이 심각한 OPEC 국가의 감산 합의 불이행 우려 등 OPEC+발 공급 불확실성도 존재한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5월 22일 기준 미국 전략비축유 제외 원유재고는 5억3400만배럴로 전주대비 7933만 배럴 증가했다”면서 “사우디 원유수입 증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나 아직까지 미국 원유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고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