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올 2분기 D램 비트 그로쓰(bit growth, 비트 단위로 환산한 D램 생산량 증가율)는 17%, 낸드 비트 그로쓰는 30%로 당초 가이던스와 한국투자증권의 추정치를 모두 상회했다. 2분기 비트 그로쓰가 예상을 웃돌면서 낸드 재고는 빠르게 줄었고 디램 재고도 증가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1분기 말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에는 D램 재고도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재고부담이 빠르게 완화되고 이에 따라 4분기 메모리 가격이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모바일의 채용량 회복이 디램과 낸드 모두 나타나고 있고,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서버디램 수요도 회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6조89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