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투자 확대 수혜…삼성전자·SFA·한솔케미칼 ‘주목’-KB

  • 등록 2019-04-29 오전 8:09:40

    수정 2019-04-29 오전 8:09:4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증권은 29일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해 삼성전자(005930)의 비메모리 투자 계획과 정부 연구개발(R&D) 투자에 힘입어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 확대로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긍정적’(Positive)을 유지하고 삼성전자, 에스에프에이(056190), 한솔케미칼(014680)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비메모리와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 OLED) 중심 설비투자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며 “향후 비메모리와 QD OLED 투자는 연평균 10조원으로 투자 속도와 규모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비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 R&D에 향후 10년간 1조원을 투입할 전망이다. 그는 “최근 1년간 국가 R&D 지원 규모는 한건당 평균 3200억원 수준으로 정부의 비메모리 산업 육성 의지는 강력하다”며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투자와 더불어 국내 반도체 매출이 다변화되고 사업환경도 우호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528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중 비메모리 시장은 350조원으로 메모리(178조원)의 두배 가량이다. 5G, AI 적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시장 팽창이 예상되는 내년부터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 위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중국과 차별화를 위해 QD OLED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가 QD OLED TV를 초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확대 재편할 것으로 예상돼 QD OLED 투자 장비 발주는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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