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에티오피아 항공의 보잉 737-8 맥스 기종이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륙 후 10분 내외에서 추락했다는 점에서 작년 10월 29일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추락 사고와 유사해 기체결함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해당 기종은 중국,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남아공,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8개 국가에서 운항을 중단했다. 브라질 GOL항공, 에어로멕시코, 아프리카 콤에어, 아르헨티나 연합항공과 국내 이스타항공 등 항공사들도 자체 운항정지 조치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조사 진행과정과 미국 연방항공청, 보잉, 해외 당국의 조치사항을 면밀히 살피고 안전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국적항공사의 해당기재 도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사고 조사 추이를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지만 국적항공사가 도입 예정인 기재들 중 B737 맥스 도입이 지연된다면 올해 도입 예정인 기재 6대 중 4대가 해당 기종인 티웨이항공의 외형성장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며 “항공산업 전반으로는 심화되는 중·단거리노선 경쟁강도가 단기 완화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