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IVIG-SN 미국 출시까지 불확싱성 지속… 목표가↓-NH

  • 등록 2019-01-25 오전 7:59:45

    수정 2019-01-25 오전 7:59:45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NH투자증권은 25일 녹십자(006280)의 목표주가를 22만원에 14만원으로 36%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2012년 4분기 이후 6년 만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오창 신공장의 낮은 가동률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손실은 7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독감백신 재고 폐기 충당금이 4분기에 인식됐고 독감백신 수출 부진에 따라 재고 증가와 원가율 상승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년대비 100억원 가까운 분기 연구개발(R&D) 비용증가도 적자 기조에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구 연구원은 15% 수준에 그친 낮은 오창 신공장 가동률과 혈액제제 면역결핍증 치료제인 ‘아이비글로불린 에스엔’(IVIG-SN) 미국 허가 지연도 원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더욱이 다수의 임상 진행으로 R&D비용이 지난해 1300억원에서 올해 14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란 점도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구 연구원은 “지난해 9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차 CRL(Complete Response Letter) 통지를 받은 이후 아직까지 보완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미국 출시 시점 관련해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해결될 때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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