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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차주혁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주혁은 지난 25일 오전 4시쯤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피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이후 차주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마약투약 정황을 포착, 투약사실을 시인받았다. 간이 시약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차주혁은 마약을 투여한 상태에서 자신의 집으로 착각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 변호사는 “마약 사범 같은 경우 초범이면 집행유예 정도로 가볍게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차주혁은 출소 후 3년 이내 ‘누범 가중(누범에 대하여 형벌을 더 무겁게 내리는 처벌. 법정형의 두 배까지 가중할 수 있다)’에 해당한다. 이런 경우에는 대체로 실형을 피할 수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차주혁은 지난 2010년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의 멤버 ‘열혈강호’로 데뷔했다. 그는 데뷔 후 과거 성범죄 논란이 불거지자 그룹을 탈퇴했고 이후 연기자로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