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유럽연합(EI) 경찰당국인 유로폴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금까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산하 병원, 프랑스 자동차회사 르노 등 전 세계 150개국 컴퓨터 20만대로 집계됐다.
롭 웨인라이트 유로폴 국장은 “피해 규모가 이 처럼 전세계로 퍼지는 것은 전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국 사이버보안 당국은 13일 워너크라이 공격 이후 또 다른 사이버공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워너크라이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 15일 직장인들이 출근해 일제히 컴퓨터를 켜면 워너크라이로 인한 더 많은 추가 피해 사례가 보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세계 사이버안보 당국은 출근해 컴퓨터를 인터넷에 연결하기 전 인터넷 운영체계와 백신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사이버안보 개선을 위해 전세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영국은 NHS 사이버 보안 개선에 5000만 파운드를 투자할 계획이다. 마이클 펄롱 영국 국방장관은 “사이버 안보 개선을 위해 19억 파운드를 배정했으며 일부가 NHS 시스템 개선을 위해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