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박물관 테러…외국인 관광객 포함 21명 사망

국회의사당 근처 박물관서 무차별 총기난사
  • 등록 2015-03-19 오전 8:00:00

    수정 2015-03-19 오전 8:00:00

사진=AFP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북아프리카 튀니지 수도 튀니스 내 바르도 국립박물관에서 18일(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17명 이상은 외국인 관광객이다.

하비브 에시드 튀니지 총리는 이날 오후 국영TV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군복을 입은 두 명의 남성이 관광을 위해 버스에서 내리던 관광객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경찰에 사살되기 전까지 일부 관광객을 인질로 잡고 있었으며 현재 경찰은 3명의 공범을 쫓고 있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범인 2명과 경찰관 1명, 관광객들 다수가 사망했다. 관광객들 국적은 이탈리아, 프랑스, 폴란드,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출신이라고 에시드 총리는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박물관은 튀니지 역사 유물과 로마시대 모자이크 수집물, 기독교·이슬람 양식 조각품 등이 전시돼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베지 카이드 에셉시 튀지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은 대 재앙”이라며 “테러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튀니지인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바르도 국립박물관은 국회의사당 바로 옆 건물로 범인들은 튀니지 민주주의 상징이자 중요한 관광산업 모두를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튀니지인들은 2년 전 ‘재스민 혁명’으로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독재정권을 타도하고 아랍의 봄을 촉발시켰다. 그러나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부흥과 함께 폭력 사태가 잇따르면서 튀니지의 정세 불안정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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