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내년 전례 없는 수주 모멘텀-미래에셋

  • 등록 2014-12-30 오전 8:17:40

    수정 2014-12-30 오전 8:17:40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30일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내년에 전례 없이 높은 수주 모멘텀과 실적 개선 가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8800원을 유지했다.

임동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형 전투기(KF-X) 체계개발사업 입찰공고에 따라 그간 회사 주가를 억눌러온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황”이라며 “한국항공우주는 국내 유일한 종합 체계개발 업체로서 입찰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 약 5조원에 달하는 KF-X 관련 신규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또 “미뤄진 소형무장헬기(LAH) 체계개발사업과 완제기 수출 사업 등의 수주 본격화로 내년 수주액은 사상 최대 규모인 약 8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수주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대규모 수주가 임박한 상황을 고려할 때 최근 주가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라며 “수주가 본격화되는 내년까지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이후에는 미국의 고등훈련기 도입사업(T-X사업) 등의 구체화 여부, 항공기정비(MRO) 사업의 성장성 가시화 여부가 추가 상승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의 경우 군수부문의 계절성에 따라 전분기 대비 양호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24.8%, 12.4% 늘어난 6458억원, 44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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